거북씨의 일상

겨울철 나만의 최애 간식

geobukssi 2024. 11. 22. 00:11


오블완을 위한 블로그 토픽 달리기🏃‍♀️

오늘 주제는 '최애 간식'이군요.
겨울하면 떠오르는 간식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는 구운 아이들을 좋아해요. 바로 군밤과 군고구마죠!!



어릴때는 겨울밤마다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곤했어요.
아빠 회사 근처에 군밤과 군고구마를 파는 장사가 있었거든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걸 아시기에 군고구마를 사서 품에 품고 와주셨죠. 그때 따뜻한 군고구마를 먹을 수 있던건 다 아빠 덕이였어요.

요즘엔 사실 이런 장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죠. 가격도 많이 비싸지기도 했구요.

그런데 다행이도 이제는 집에서 구워먹기가 좋아요.
에어프라이기 만세랍니다 ㅋㅋㅋㅋㅋ
밤과 고구마를 박스로 사다놓고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서 따끈따끈하게 먹고는 해요.

하지만 가끔은 길에서 파는 게 더 먹고 싶기는 해요.
특히 군고구마는 나무향이 물씬 나고 좀 탄 구석도 있어야 진짜 맛있는거 같아서요.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아빠의 외투는 차운 기운을 내뿜지만 그 속에 따뜻하게 품어져 오던 그 군고구마가 그리운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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